성남시 신흥역 주변에 세운 작은 텐트존에서
아이들이 간식을 나누어 주는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며
연신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매주 목요일이면 신흥역 주변이나
서현역 광장 주변에서 이런 모냐쉴터를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은 한두 번 방문한 것이 아닌지
선생님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도 나누고 간식을 받아 갑니다.
저녁 5시 무렵이 되자 모냐쉴터와
성남시일시청소년쉼터의 선생님들께서 텐트존을 설치하느라 분주합니다.
모냐쉴터는 고민이 있지만 쉽게 상담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무료 개인상담과 심리검사, 그리고 아웃리치 형태의 활동을 합니다.
화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는 소리울카페의 상담사 선생님들께서
카페를 찾아오는 아이들과 같이 상담활동을 합니다.
또한 목요일에는 신흥역에서 텐트존 운영과 함께 연합을 해서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2016년 3월에 시작한 길거리 이동 상담 활동은
11월 24일을 끝으로 마무리하며 내년 3월에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진로검사, 의사소통 유형검사, 그림 검사, 성격검사 등 네 가지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사지 안내를 한 후 한가지 심리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388'이라는 전국적인 청소년 상담전화가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아 상담을 받고 싶거나 고민이 있을 때
‘1388이 있다’라는 것을 홍보하기 아웃리치를 활동을 많이 합니다.
청소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성남시의 아웃리치 활동은
타 지역에 비해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성남시의 청소년들은 '1388'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뿐 아니라 쉼터에서도
쉼터 홍보와 길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을
쉼터로 연계하는 홍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설문을 위주로 활동을 하는데 반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모냐쉴터 부스를 운영하고
상담사 선생님들이 직접 나오셔서 간단한 심리검사나
아이들의 그린 그림을 가지고 그림 검사를 하고
검사가 끝난 후에는 자신의 이야기도 하는 등
모냐쉴터의 텐트존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상담 친구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진로 문제를 가장 많은 고민으로 안고 있고
그다음으로 친구, 가족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주로 엄마와의 관계를 어려워하는데요, 예전의 부모님들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생활을 관리하고 싶어 하는 요즘 부모님들로 인해
문제들이 생기고는 한답니다.
친구와 싸우게 되더라도 화해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취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하는데,
요즘 엄마들은 너무 빠르게 개입을 하기 때문에
화해할 시간도 없이 어른들에 의해 자율성 없이 진행이 되어갑니다.
자기가 생각해 보고 화해하고 친해지고 하는 과정들이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데
엄마들의 개입으로 스스로 성장이 어려워지고 있답니다.
청소년이 되면 부모님들이 뒤에서 든든한 지지세력이 되어야겠지만
직접 관여해서 지시만 하면 자율적으로 해보는 경험이 없는 것은 물론이요,
자꾸 의지하게 되어 자존감이 없어지고, 목표를 정하고 성공할 기회가 없어진다고 하니
많은 부모님들이 내 자식을 생각해서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한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을 주로 하기 때문에
지역축제나 학교 축제에 초대를 받아 홍보와 함께 상담을 해주고 있어
지역축제를 취재하면서 여러 번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홍보부스를 취재했습니다.
모냐쉴터와 아웃리치 활동을 하며 청소년성남복지센터를 많이 홍보할 수 있어서
처음에는 상담 자체를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지금은 본인들이 먼저 다가와
친구들과 함께 모냐쉴터를 찾아주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거리 이동 상담을 찾아오는 친구들은 다행이지만
문제가 있어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상담도 못하고
집안에 갇혀 있는 친구들이 문제라고 합니다.
오늘의 연합은 사단법인 청소년이아름다운세상 산하에 있는
성남시일시청소년쉼터(단기 청소년여자 쉼터, 중장기 청소년남자 쉼터)와 함께 했는데요,
가출에 대해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설문 활동을 하고,
기관의 홍보와 함께 길거리에서 장기 노출이 되어 위험에 처한 아이를 발견하고 도움을 주며
쉼터까지 연계해 주는 활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가출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설문 활동을 한 아이들에게는 간식을 나누어 주며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어서 가장 빈번하게 하는 활동이라고 합니다.
성남시일시청소년쉼터는 일주일에 4번 아웃리치를 진행을 하고
법인연합과 연합으로도 자주 활동하고 있습니다.
밥차 활동과 학교로 찾아가서 일주일에 4번, 한 달에 20번 정도 활동을 하며 신흥역,
그리고 서현역과 상대원의 대원교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길거리 이동 상담의 특성상 장기가 아닌 단회기 상담을 하고 있지만
매주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니 화요일 카페에서 만났던 청소년들이
목요일에 신흥역에 만나기도 합니다.
주기적 하는 상담 덕분에 가출 청소년을 발굴하고 쉼터와 연결을 하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학교로, 집으로, 거리로, 청소년을 찾아 나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아이들 스스로 마음을 열어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하고
상담이라는 매개물을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를 하고 있습니다.
단시간에 아이들의 모든 마음을 알고 도움을 줄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